뿜을 줄이는 EVE Field Man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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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E FM 시리즈>
 ① 뿜을 줄이는 EVE Field Manual
 ② 클리어가 빨라지는 Eve Field Manual
 ③ 아마르 미션의 실제

 역시나 아마르 기준.



뿜을 줄이는 EVE Field Manual


우버우버 열매~



 1. 안되면 하지마라.
 4레벨에서 뿜을 줄이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2.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면, 배가 터져도 수습이 가능한지부터 따져라.
 챗창에서 죽치면서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다 물어봐도, EFT를 아무리 열심히 돌려봐도, 그게 진짜 되는 건지 안 되는 건지는 직접 해 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EFT상으로는 완벽한 피팅이지만 빡센 미션에서 터질 수도 있다. 그러니까 배가 터져도 수습이 가능한지부터 생각해보고, 이 배 터지면 파산할 거 같다면 안전한 미션만 골라서 하라. 수습이 가능하다면야 스킬포인트 2밀로 월콜에 뛰어들든 아마게돈으로 엔젤엑바 보너스 포켓을 따든 전~혀 말리지 않는다.

 3. 소규모 우르르나 2~3인조 플릿에서 미션의 진행을 익혀라.
 트리거 잘못 치면 큰일나는 미션, 드론 뽑으면 올어글 나는 미션, 공격순서 꼬이면 큰일나는 미션 몇 번 겪다보면 최소한 "눈앞에 보인다고 냅다 치면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누가 트리거고, 이 미션에선 어디 그룹을 먼저 공격하며…하는 식의 지식을 익히는 것보다는(그런 건 Eve-Survival에 널려 있고 미션 한참 하다 보면 외우게 된다) 미션에 임하는 태도를 익히는 게 중요하다. 사전에 정보를 수집하는 습관, 신중하고 전략적인 판단을 내리는 습관 등은 뿜을 줄이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된다.
 대규모 우르르는 안전하게, 그리고 매우 효율적으로 isk를 얻을 수 있지만 미션에 임하는 태도를 얻기에는 부적합하다. 대규모 우르르는 대규모대로, 소규모 플릿은 소규모대로 나름대로의 가치와 역할이 있다.

 4. 거지같은 미션의 절반은 Eve-Survival을 읽어보고 걸러낼 수 있다.
 다음은 Sansha의 Massive Attack 정보이다. (Eve-Survival을 미러링한 Kalla's Eve Info에서 퍼왔다.)
 월콜만큼 악명이 높지는 않지만 많이들 짜증내는 그 미션. 워프스크램블 거는 엘리트 프리깃, 전자전기, 드론 뽑으면 어글 걸리는 AI. 뭐 저 중 하나만 있다면 괜찮다. 그런데 세 개가 한꺼번에 겹친다는 게 짜증난다는 거지. 프리깃과 DD급 랫이 다수를 차지해 바운티도 거지같을 게 뻔하다. 실제로 해 봐도 거지같다.
 에이전트를 여섯 명 정도 알아두면 미션을 편식해도 빵꾸나지 않는다. 이렇게 여기저기 떠돌다 보면 특정 에이전트의 스탠딩을 만족할만큼 올리기는 어려운 단점이 있다. 에이전트 스작은 ㅈㅈ인 셈. 이 매뉴얼의 초점은 뿜을 줄이는 데 있지 더 많은 LP와 더 많은 스탠딩에 있지 않다. 이해해달라 -_-;;

 5. 사전에 정보를 가지고 임하라.
 Eve-Survival이나 Kalla's Eve Info를 항상 끼고 살아라. 3번 글에서 이미 한 번 말했지만, 트리거 잘못 치면 큰일나는 미션, 드론 뽑으면 올어글 나는 미션, 공격순서 꼬이면 큰일나는 미션이 꽤 많이 있다. 정보를 참고해 어그로를 최소한으로 유지하면 뿜의 위험은 그만큼 줄어든다.

 6. 당신이 4렙을 한다면 텍투드론은 필수라고 생각하라.
 텍투 홉고블린은 엘리트 프리깃을 상대하면서도 비교적 합리적인 딜을 하고, 텍투 해머헤드는 비교적 합리적인 속도와 꽤 괜찮은 데미지를 보여준다. 스크램블 거는 프리깃과 고약한 전자전을 거는 크루저를 갈아줄 드론은 당신의 배를 안전하게 지켜준다. 텍투 드론은 그것보다 좀 더 안전하게 지켜준다. 투자하라.

 7. 매 포켓마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전투를 벌여라.
 배쉽랫은 순식간에 락온할 수 있다. 달려드는 프리깃과 크루저가 터져나가기 전에는 배쉽을 2척 넘게 락온하지 않는 게 좋다. 크루저와 프리깃을 락온하기에도 벅차다.
 프리깃은 락온 가능한 거리부터 바로 락온한다. 엘리트 프리깃이 우선이다. 보통 워프스크램블이나 전자전을 걸어대기 때문에 위험상황을 연출할 수 있는 놈들인데, 생존력이 상당히 좋아 라이트드론만으로 잡는데는 한세월이기 때문이다. 날파리같은 놈들이기 때문에 OR+AF정도의 거리에 있다면 바로 갈기기 시작해도 된다. (일반 프리깃은 홉고블린 텍투로도 순식간에 날려버릴 수 있다)
 크루저는 타격 가능한 거리부터 락온한다. HAC급 크루저가 우선이다. 화력과 내구력이 상당하고 전자전을 거는 놈도 있기 때문에 미리 몇 대 떨어뜨리고 시작하면 탱킹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Eve-Survival의 각 미션 정보에 HAC급 크루저가 표기되어 있기도 하고, 미션을 여러 번 하다 보면 HAC급이 누구인지 감이 오기도 한다. 바운티로 구별할 수도 있다.
 엘리트 프리깃과 HAC급 크루저를 걷어냈다면 상황판단 하에 다음 순서로 진행할 수 있다. 배쉽랫이 타격 가능한 범위로 들어왔다면 갈기기 시작할 수도 있고, 아직 멀리서 기어오고 있다면 라이트 드론을 풀어 주변에 달라붙은 프리깃부터 정리하고 오빗도는 크루저에게 레이저의 맛을 보여주면서 포켓을 정리할 수도 있다.

 8. 종합적으로 판단하라.
 프리깃이 60km 밖에서 달려오고 있다. 나는 Multi로 크루저를 잡던 중이고, 현재의 옵티멀+폴오프는 41+21이다. 51+21인 Gamma로 바꿔서 프리깃을 갈겨야 할까? 위 상황이라면 Multi가 낫다고 본다. Gamma로 패기 시작한다면 둘째 방에는 Multi거리까지 기어올텐데, 그러면 다시 Multi로 렌즈를 교환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냥 Gamma로 주욱 갈기겠다면 상관없지만).
 늘 종합적으로 판단하라. 어느 렌즈를 써야 렌즈 교체 횟수를 최소한으로 하면서도 최대한의 데미지를 줄 수 있을지, 지금 이 상황에서 무슨 드론을 뽑아 누구부터 쳐야 드론 교체 횟수와 드론의 비행거리를 최소한으로 하면서도 최대한 많은 랫을 정리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라. 7번에서 말한 우선순위 설정도 이러한 판단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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