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에 적합하지 않아연"
"암탱 쉴탱 함께 올리고 거너리와 미사일을 같이 쳐야 해서 키우기 힘들어연"
뭐 이런 게 될 것이다. 과연 저 말이 진짜인지 궁금해서 스킬표를 짜서 돌려봤다. 1렙 2렙은 가뿐하게 스피드탱. (스태버가 저 스킬과 저 모듈로 770m/s를 뽑을 수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 3렙은 리그질좀 해서 앉아쏴 가능한 아머탱. 스킬을 좀 많이 쳐야 하는 건 맞다 -_- 하지만 암탱 쉴탱 함께 올리고 거너리 미사일 같이 쳐야 하기 때문에 걸리는 시간은 2배? 이런 식으로는 되지 않는다. 허리케인까지는 탱킹스킬을 많이 치지 않는데다(*1), 민마타 화력의 중심은 어쨌거나 터렛이기 때문(*2).
배틀쉽 이후로 탱킹트리가 좀 미묘해지긴 하는데, Maelstrom과 Vargur쪽으로 간다면 앉아쏴 쉴탱을 하게 되고, 갈렌테 배틀쉽 스킬을 함께 찍어 Machariel쪽으로 간다면 스피드탱과 패시브 쉴탱과 화력탱을 혼합한(작은 시그니쳐와 빠른 스피드로 들어오는 데미지를 줄이고, 그렇게 줄어든 데미지를 패시브 쉴탱으로 버텨내며, 패시브 쉴탱이 깨져나가기 전에 랫을 줄여 들어오는 데미지를 줄이는) 미션 진행을 하게 된다.
EFT상의 허리케인을 운용한 다음 앉아쏴 형태의 Maelstrom과 Vargur로 간다면, 탱킹을 위한 총 SP는 약 1.3밀을 투자하면 충분히 각이 잡힌다(하단의 각잡힌 액티브 쉴탱의 예시 참조, 허리케인을 타는 동안 쳤던 아머탱 스킬 약 0.1밀 포함). 이 정도면 탱킹에 그리 많은 스킬이 들어가지는 않는다.
만약 Machariel쪽으로 가게 된다면 패시브 쉴탱과 스피드탱 합쳐 약 2.3밀 SP를 투자하면 충분이 각이 잡힌다. 좀 많은 게 사실인데, Machariel의 미션 클리어 속도를 감안한다면, 그리고 스피드탱 스킬이 PvP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해볼만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 :D
민마타 파일럿이 그렇게까지 스킬을 많이 쳐야 하는 건 아니다. Maelstrom과 Vargur쪽으로 육성할 때, 비슷한 성장단계의 파일럿에 비해 15~25%정도 더 친다고 생각하면 무난할듯.
*1) EFT상의 허리케인 파일럿이 탱킹에 투자한 SP의 총량은 암탱 쉴탱 다 합쳐야 0.3밀이다. 4렙 미션용 각잡힌 암탱이나 액티브 쉴탱에 비해서는 정말 적다.
*2) 적지 않은 민마타 함선이 터렛과 미사일을 동시에 사용하지만 데미지 보너스는 거의 터렛에 붙고, DPS의 대부분을 터렛에서 얻는다(주력이라고 부를 만한 함선 중 터렛과 미사일에 동시에 보너스가 붙는 함선은 타이푼과 나글파 뿐이다).
스크린샷 상의 허리케인이 건성으로 친 미사일 스킬은 0.1밀이고, 런처로부터 얻는 DPS는 28.3이다. 미사일 스킬을 0.5밀 정도 치면 그럭저럭 장난감 수준은 면하는데, 이 때의 DPS는 32.4로 숫자상으로는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지만 보이지 않는 밑천 스킬들이 이 DPS를 실질적으로 발휘하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