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에 비유한 이브 온라인 캐릭터의 성격

|
 먼저 이런 비유가 일정량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시작하겠다.



 캐릭터 생성 메뉴에서 어느 종족을 선택할 지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

 이브 온라인의 전투 현장에는 대략 다섯 가지 Role을 가진 파일럿이 등장한다.

스카웃(정찰)
태클러
데미지 딜러
EWAR
Logistics

 태클러는 이브 온라인 특유의 Role로, 적이 도망가지 못하게 붙잡아놓는 역할을 한다. EWAR(전자전)는 다른 MMORPG의 저주술사나 방해술사의 역할을 하며, Logistics는 다른 게임의 사제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PvE의 탱커(Tanker)라는 개념은 이브 온라인에 없다고 보면 된다.

 어느 종족이든 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종족별로 조금씩 달라지는 건 EWAR의 종류나 Logitics의 종류, 그리고 데미지 딜링의 패턴 정도이다. 역할(Role)자체에 제한이 걸리지는 않으니, 안심하고 선택하라.



 데미지 딜러의 역할을 수행하게끔, '무난하게' 피팅한 각 종족 T1함선의 성격을 MMORPG의 직업에 비유해 보면 다음과 같다.

전투형 성직자
(아마르)
소환술사
(갈렌테 드론쉽)
전사
(갈렌테 터렛쉽)
마법사
(칼다리 미슬쉽)
암살자
(민마타)

 전투형 성직자가 언데드 몹을 잘 때려잡는 것처럼 아마르는 블러드와 산샤 랫을 때려잡는 데 귀신이다. 탱킹도 그럭저럭 괜찮은 편. 민마타는 살인적인 데미지 딜링과 동급 최강의 민첩성을 보여주지만 초기 육성이 다소 까다롭고 PvP가 벌어졌다 하면 프라이머리(우선 공격 목표)로 찍힐 가능성이 꽤 높다. 저기에 설명하지 않은 칼다리 터렛쉽은 '궁수' 정도로 비유할 수 있다. 대략 이런 식이다.  다른 게임에 변태캐릭이 있는 것처럼 이 게임에도 변태피팅은 존재하고, 종족 내에서도 성향이 다른 배가 있으므로, 위의 내용은 대략적인 그림을 그리는 정도로만 받아들이자(아마르 크루저 아비트레이터를 데미지 딜러로 사용할 때는 소환술사의 성격을 띤다).



 결과적으로는 스킬만 올리면 어느 종족의 배도 다 탈 수 있다. 하지만 자기가 처음 선택한 종족의 배틀쉽까지 스킬트리를 타고 올라가는 초보가 많은 편이고, 배틀쉽까지 대략 3개월 정도 들이붓게 되는 초기 스킬은 플레이어의 밑천을 형성하며, 밑천을 공유하지 않는 종족으로 갈아타려면 상당한 시간을 투자해야만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캐릭터를 만들 때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종족을 고르라고 말하고 싶다. 이브에는 수많은 역할이 있지만, 솔로 전투(미션/탐사/PvP 등을 혼자서 하는 경우)의 꽃은 데미지 딜러이고, 데미지 딜러의 플레이 스타일은 종족마다 다르니까 말이다.



 ※ 본문의 이미지는 길드워(Guild Wars)의 스킬 아이콘을 따온 것이다. 출처는 <Guildwiki>.
And

Race&Bloodline별 이브 온라인 캐릭터 모습

|
 1. 게임 상 캐릭터 생성 메뉴를 이용해 작업하였다.
 2. 제거할 수 있는 데코레이션과 액세서리는 전부 제거하였다. 데코나 액세서리 자체가 해당 Bloodline의 특징인 경우는 예외.
 3. 이미지상 Bloodline 배치 순서는 2010년 7월 현재 캐릭터 생성 메뉴의 순서와 동일하다.
 4. Option, Morph, 각도 등의 연출에 따라 실제 모습과 달라질 수 있다. 아주 많이!
 5. 본인의 실수와 미숙함으로 실제보다 안 이쁘게 나온 Bloodline에게 양해를 구한다. =ㅂ=
 6. 이미지를 클릭하면 조금 더 큰 사이즈로 볼 수 있다.



Amarr




Caldari




Gallente




Minmatar


And

4레벨 미셔너들이여, LP를 지배하라

|
 눈에 명확하게 보이는 4레벨 미셔너의 수입(바운티+루팅+샐비징)은 그다지 높은 편이 못 된다. 머라우더나 팩션배쉽(마체, 나메, CNR등)을 2척 이상 동원해 효율 좋은 미션을 우려먹더라도 클라당 시간당 40밀(2클라 동원시 시간당 80밀)정도면 상당히 효율이 높은 편에 속한다(*). 루팅이 너프된 Tyrannis 패치 이후라면 더더욱.

 복수의 클라이언트를 사용하는 미션질은 손이 많이 가고 비교적 고가의 함선을 동원해야 하며 캐릭터의 스킬도 어느 정도 뒷받침해 주어야 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바운티는 과세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랫질이나 탐사, 웜홀 생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점을 꽤 많이 가지게 된다. (랫질에 비해서는 손/고가의 함선/스킬, 탐사나 웜홀에 비해서는 '한방'이 없고 과세대상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는 역전의 카드가 바로 LP다. 미션지와 에이전트의 선택, 당신의 전투 역량, 그리고 LP관련 스킬(**)에 따라, 클라당 시간당 획득할 수 있는 LP의 양은 5,000~20,000 LP정도로 변화할 수 있다. 그리고 당신의 영업 능력(LP샵 품목 선택+유통)에 따라 LP효율은 1 LP당 600~1,200 isk정도로 변화할 수 있다. 이 전제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LP에서 얻을 수 있는 부가수익은 클라당 시간당 3밀에서 24밀까지 천차만별이 된다.



 (*) : 혹시 틀렸다면 지적 바란다.

 (**) : Military Connections, Bureaucratic / High Tech / Political Connections면 거의 모든 킬미션 분과를 2중으로 커버할 수 있다.
  MC : 킬미션 분과 공통(Legal제외)
  + BC : Internal Security
  + HTC : Intelligence, Survellance
  + PC : Command, Security, Legal



 LP를 용돈벌이가 아닌 수익모델로 생각한다면, 하기에 따라서 바운티 수입과 맞먹는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 대충 미션질하며 대충 임플란트로 바꿔 팔아먹을 수가 없게 된다(내가 이래왔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_-). 당신이 고려해야 할 점은 세 가지.

 1. 미션지와 에이전트의 선택
  : 에이전트는 14퀄 이상, 에이전트가 위치한 성계는 0.8시큐 이하, 좋은 전투분과면 대략 Wow. 18퀄에 0.5시큐라면 OLLEH!

 2. LP 관련 스킬
  : MC 4~5단, BC/HTC/PC 중 필요한 스킬 3~5단 권장.

 3. 영업 능력
  : 좋다. 이게 사실 이 글의 본론이자 주제가 되는데…



 3. 영업 능력

  (1) LP샵 품목 선택

   1) 대원칙
    ① 일반적인 LP샵에서 물건을 뽑은 사람보다 값싸게 팔 용의가 있는 경쟁자가 적어야 한다.
     (+4임플란트, 팩션워 LP샵에서 뽑는 이슈쉽, 랫질이나 탐사로 나오는 동급의 팩션템이 많이 풀리는 경우는 불리하다)
    ② 모듈의 경우, Tech 2 아이템에 비해 우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절대우위면 더 좋다.
    ③ 수요가 충분해야 한다.
     (마켓은 거래량으로, 컨트랙은 Want to Buy 컨트랙의 수와 질로 감을 잡을 수 있다)
    ④ 데드템이 없는 팩션템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경우가 많다.
     (팩션에서 바로 오피서로 올라가는 트랙컴 등이 이에 해당한다)
    ⑤ 자급자족이 가능한 아이템은 자급자족하라.
     (전투에 쓰는 팩션 렌즈, 점프클론에 박거나 클론복구에 사용할 임플란트와 하드와이어링 등)


   2) 안정적인 품목
    ① +3 임플란트 (스토리라인을 통한 공급이 적고, Cybernetics 1단으로 찍을 수 있는 최상위 임플란트라 수요가 있다)
    ② +5% 하드와이어링 중 일부 (CR8, CC8, PG8등. 잘 찾아보라)
    ③ 팩션 렌즈 (아마르 꼽 한정)
    ④ (칼다리 꼽에서는 아직 '이거다' 싶은 게 없다. 목걸이를 자급자족하거나 값싸게 공급받을 수 있다면 인벌 정도를 추천)
    ⑤ 팩션 트랙컴 (갈렌테 꼽 한정. 매번 시세를 확인하라)
    ⑥ 팩션 자이로, 팩션 트랙킹 인핸서 (민마타 꼽 한정. 매번 시세를 확인하라)


   3) 주의사항
    ※ LP샵 재료 구입 전, 반드시 직접 게임 내 LP샵에서 확인하라. 웹사이트 정보가 반드시 언제나 정확하지만은 않다.


   4) LP효율 1000 돌파를 위한 황금계란 고르기
    어마어마한 비밀이랄 건 없지만, 그래도 접어 놔야 쓰것다.




  (2) 유통 : 컨트랙의 마법

   1) 모든 사람이 물건을 사기 위해 지타에 가는 걸 좋아하지는 않는다.
 지방 상권에도 손을 뻗쳐보라. 아마르, 도딕시, 렌즈에는 왕복 20점프를 하느니 10밀 더 주고 자기 동네에서 사는 걸 선택할 미셔너들이 제법 많다. 왕복 36점프를 절약할 수 있다면 20밀을 더 지출할 사람도 있다. (물건 사러 이동하는 만큼 미션을 하지 못하니까. 그리고 스탠딩 문제를 겪는 사람도 있다) 지타에서는 흔하게 팔려나가는 물건인데 지방상권에 별로 없다 싶으면 한두 개 가서 달아놓아라. 지타에서처럼 치열하게 1밀배틀이나 5밀배틀을 벌이지 않아도 슬슬 팔려나가는 물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컨트랙이 아닌 마켓에도 적용된다.


   2) 반대로 물건을 사기 위해 도딕시나 렌즈로 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갈렌테나 민마타 꼽에서 뽑아내는 팩션템은 도딕시나 렌즈에서 많이, 그리고 값싸게 팔리는 경우가 많다. 트랙컴, 웹, AB, MWD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이런 건 오히려 지타에서 파는 편이 괜찮은 값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경쟁도 덜 치열하고.


   3) 확실하게 팔릴 물건은 1주일이나 3일짜리 컨트랙으로.
 Broker's Fee를 약간 절약할 수 있다(스킬이 없는 상황에서 2주일 컨트랙의 Broker's Fee는 대략 1.1%, 1주일 컨트랙은 0.75%, 3일 컨트랙은 0.55%이다). 만약 제때 팔리지 않아 컨트랙이 Expire된다면 Deposit을 날리게 되므로, 너무 짧지 않게 설정하도록 한다. 글쓴이 본인은 1주일을 선호한다.


   4) 때로는 '가격방어'를 하라.
 물건을 팔고자 하는 사람이 여럿 있다면, 수십 밀 단위의 컨트랙은 1밀배틀이나 2밀배틀, 수백 밀 단위의 컨트랙은 5밀배틀이나 10밀배틀이 벌어지게 마련이다. 만약 이런 판에 갑자기 덤핑을 시도하는 놈이 나타나 1밀배틀 현장에서 5밀을, 10밀배틀 현장에서 25밀을 후려쳐 2개 이상의 컨트랙을 올려버린다면 시장이 흔들린다.

 많은 경우 이러한 덤핑오더는 짧은 시간(30분에서 반나절) 내에 소화되지만 운때가 맞지 않아 제때 소화되지 않는다면 다음 판매자가 덤핑가격보다 더 싼 값에 물건을 올려버려 전체 가격선이 낮아지게 된다. 만약 당신이 판단하기에 이 물건의 가격이 저 정도로 떨어질 명확한 이유가 없는데 저 놈이 덤핑을 시도한다면 가격방어에 나서라. 쉽게 말해 되팔이짓을 하는 거다. 175밀~180밀이 최저가격선인데 150밀에 올라온 놈이 있다면, 즉시 150밀에 사서 175밀에 올려버려라. 가격도 방어하고 수익도 창출하고. -_-)b (단, 악성재고가 되지 않게 주의할 것!)


   5) 단골을 확보해 Private Contract로 판매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라.
 Private Contract는 Broker's Fee가 매우 저렴한 수준에서 고정되고, 캐릭터 내역에 노출되지 않으므로 약간의 수익을 높이고 '영업기밀'을 유지할 수 있다.


   6) 수익을 높여주는, 어이없을만큼 간단한 진실들
    ① 바이오더로 재료를 사고, 셀오더(마켓이든 컨트랙이든)로 팔면 손은 많이 가도 수익은 높아진다.
    ② 자급자족이 가능한 아이템은 자급자족하라. 재료든 결과물이든.
    ③ 아마르/칼다리 개목걸이는 도딕시와 렌즈에서 구하라.
    ④ 갈렌테/민마타 개목걸이는 지타와 아마르에서 구하라.
    ⑤ 늘 시세를 확인해서 가장 높은 수익이 나는 품목을 뽑아라.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