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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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했다.

 당하는 와중에는 스샷 찍을 여유가 없었다. 모님과 4렙 미션 Stop the Thief를 하던 중이었고, 택틱컬 오버레이를 보지 않고 대충 적을 지지다가 어라? 데미지가 왜 이렇게 많이 들어와? 하다가 워프스크램블 걸려서 쥐쥐… 3속성에 준하는 올카인드에 키네써멀 저항만 맞추었었고, 배틀크루저 탱킹이었으니 내 드론이 워프스크램블을 거는 프리깃을 처리하기를 기다릴 수가 없었다. 터지는 거지 뭐. 헐이 까이면서 터질 때까지 몇 초 되지 않은 시간동안 만감이 교차했다. 나에게 많은 isk와 LP와 스탠딩을 갖다준 고마운 배를 판단착오로 날려버린 게 안타깝고 쓰라렸다. Edible Graphite Pear 1호기여, 평안히 잠들게나.

 이거슨 로스메일.

 터렛의 대부분을 건진 대신 하드너를 많이 잃었다. 스테이션을 옮겨 다니며 미션을 수행하는 나는 일일이 챙기는 게 귀찮아서 모든 세트를 한꺼번에 들고 다녔는데 이번에 큰 타격을 받았다. 대인배 모님께서 조의금 30밀을 보내주신 덕분에 말끔하게 복구. 잠시 머리도 식힐 겸 배도 새로 피팅할 겸(*) Abaim으로 옮겨 민마타 Core Complexion Inc.꼽 퀘스트를 약간 했다. 그리고 산샤 블록케이드에서 랫 2마리 남기고(…) 서버다운. 뷁

 (*) 텍투 하드너를 끼웠더니 CPU가 모자라 미들에 캡리차저를 모두 끼울 수 없어서 메타4렙을 섞어서 피팅했다. (로스메일에 기재된 Eutectic I Capacitor Charge Array가 그것들) 메타4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사이버네틱스 3단이 완성되는 시점에서 6슬롯에 CPU +3% 하드와이어링을 심을 결심을 하고 캡리차저를 텍투로 교체할 계획을 짰다. 배가 터진 시점에서 사이버네틱스 3단은 30분 정도 남아 있었고, 따라서 30분간 2렙 미션 수행. 아비트레이터를 피팅해서 진행해 보았는데 매우 날렵했다. 크루저 3레벨 보너스를 받는 텍원 라이트 드론으로도 대부분의 프리깃을 신속하게 갈아버렸으니까.



 다음은 뿜 이후 수습장면.


코어서를 끌고 돌아와 렉에 접근중




트랙빔으로 렉을 질질질~
그 와중에도 미션템을 담은 깡도 질질질~

내 배를 내가 샐비징하는 기분은 참 뭣했다.




  파워서킷 두 장을 남기고 장렬히 산화. Unfortunately메시지보다 좀 더 끔찍하다 이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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