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에 없는(?!) 배틀크루저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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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랸창의 선님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 하빈저를 처분하는 걸 고민하고 계셨다. 한동안 나는 멍때리면서 어떻게 처분해야 돈이 더 될까를 같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그냥 내가 사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저한테 파시죠 ㅋㅋㅋ"라고 했다. 그때가 섭다 직전. 섭온 후 만나뵙기로 하고 나는 섭다 시간 동안 일을 보았다. (섭다 시간인 8~9시는 내 생활의 황금시간대이다. 먹고, 씻고, 설거지하고 등등을 그 한 시간 동안에 다 처리한다 -_-;)

 섭온 후 우리는 컨트랙으로 거래를 했다. 선님은 꽤 급하게 돈이 필요하셨고(버디 결제한 뉴비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날이었다) 나도 그닥 가격을 후려칠 생각은 없었다. 아마르 성계 최저가를 확인하고 서로 몇 마디 나누는 정도의 흥정 끝에 괜찮은 가격에 CCC리그 박힌 배클을 구입하는 호사를 누렸다. 다시 한 번, OLLEH!

 이번 거래는 저번 주말에 우르르를 근성있게 쫓아다닌 덕분에 돈방석에 앉았기에 가능했다. 바운티 얻고, 우르르 끝난 자리에 북마크 남기고 샐비징… 기타등등으로 약 70밀(!)정도 번 것 같다. 그 돈으로 임플 3셋과 하빈저를 샀다.


 2렙 미션용으로 한번 피팅해 보았다. (배틀크루저 3단 스킬 찍은 것을 가정한 EFT창이다) 드론기술이 전혀 없고 터렛도 최상위 제품이 아닌지라 DPS는 영 골룸골룸하다. DPS를 위해 헤비 6문을 장착할수도 있겠지만, 드론 없이 헤비를 끼워봐야 부질없다. 지금 쓰는 포커스드도 웹걸고 뒷걸음질쳐야 프리깃을 겨우 잡는데, 그보다 트래킹 딸리는 헤비는 안 봐도 뻔하지. 2하드너에 2힛싱 끼우고 DPS 175면 뭐 그럭저럭… 배에 비해서 좋은 DPS는 아니지만 2렙정도 뒤엎어놓기엔 충분해 보인다. 실제로는 저 피팅에 CCC가 하나 끼워져 있기 때문에(깜빡하고 CCC를 안 끼운채 스샷을 찍었다) 49%대에서 무한 유지가 된다. 굳이 무한은 필요가 없지만서도, 미들에 캡리차저 빼고 트랙컴 박을 스킬도 되지 않으니 지금으로서는 할 일이 없다.

 굳이 크루저를 더 몰지 않아도 됨에 따라 크루저 4단을 먼저 찍을 예정은 완전히 수정되었다. 우선 배클 3단 올리고 저 피팅으로 배를 타면서 2렙을 돌고 드론을 찍는다. 드론5단 인터페이싱 3단에 발키리 5마리 싣고 3하드너 1힛싱, 헤비 빔 메타3렙 Xray렌즈면 DPS가 220이 나온다. 여기에 거너리 5단 Trajectory 1단 찍고 트랙컴에 트랙킹 스크립트 탑재. 이 정도면 3렙 쉬운 미션부터 시작해볼 수는 있겠지…

 선님 감사합니다. 잘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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