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rannis 패치 이후 미션의 변화

　1. 루팅 너프
　메타레벨이 없는 터렛과 런처가 루팅 목록에서 삭제되었다. 그러다 보니 메타 1~2렙 터렛과 런처를 줍는 경우가 많이 늘어났는데, 자급자족하는 사람에겐 희소식이겠지만 루팅물을 팔아 돈을 버는 미셔너에겐 재앙과도 같은 패치다. 메타 1~2렙 터렛과 런처는 안 그래도 메타레벨이 없는 터렛과 런처보다 저렴하거든. 루팅 목록에 메탈스크랩이 추가되는 점도 그렇고, 이건 사실상의 너프다.

　2. 루팅 너프→4렙 미션 수입 감소
　돈 되기로 유명한 담셀이나 곤버석의 수입이 확 줄었다. 엔젤엑바 수입도 줄었다. 정말 미셔너가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이다.

　3. 루팅 너프→메타4렙 아이템이 저렴해짐→메타4렙 난사 피팅이 좀 더 쉬워짐
　도둑이 LED TV를 훔쳐가면서 냉장고 얼음갑에 물을 채워넣은 꼴처럼, 이번 패치가 미셔너에게 막대한 손해를 끼치면서 약간의 이득을 가져다 준 게 있다. 바로 메타 4렙 아이템이 저렴해진 점. (가격이 약간 내리긴 했지만, 크루저 클래스에 사용되는 메타4렙 터렛과 런처는 지금도 터무니없이 비싸다. 폭락한 건, 배틀쉽 클래스의 터렛과 런처 그리고 모든 클래스의 AB와 MWD모듈 등이다 -_-) 이제 부담없이 배틀쉽도 메타 4렙 터렛과 런처로 꾸밀 수 있게 되었다. PvPer에겐 싼 값에 메타 3~4렙 피팅이 가능해졌으니 희소식!

　4. 미션지 설정 알고리즘 변화
　이제 '교통량이 적은 곳'에 우선적으로 미션을 던져주게 되었다.

　5. 미션지 설정 알고리즘 변화→5렙 미션 똥망
　하이시큐에 인접한 5렙 미션 에이전트에게 미션을 요청해 하이시큐에 미션이 나오면 수행하던 패턴이 망가져버렸다. 로우시큐가 하이시큐보다 상대적으로 교통량이 적고─그 때문에 이젠 거의 항상 로우시큐에 던져주니까. (5렙 미션은 보통 패시브 쉴드 탱킹의 텐구로 수행하게 마련이고, 프로브 이뮨 텐구 같은 피팅을 시도할 여력이 없다. 따라서 불능)

　6. 미션지 설정 알고리즘 변화→5렙 미션 똥망→5렙 미셔너의 이동?
　바이서스에서는 대부분의 5렙 미셔너들이 팩션워 미션으로 갈아탔다. 로우시큐에서 스텔스 바머를 타고 혼자, 혹은 여럿이 몰려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텔스 바머는 텐구보다 훨씬 저렴하며, 해적에게 걸렸을 때에도 생존 능력이 높고, 포기하기에 그리 아깝지 않다) 다른 사람들은 어디로 갔으려나.

　7. 미션지 설정 알고리즘 변화→미션지 이동
　시큐가 적당히 낮은 성계에 있는 에이전트의 보상이 좋았으므로, 많은 미셔너들이 그런 성계를 찾아 모여들었다. 문제는 시큐가 적당히 낮은 성계 주변에는 대부분 로우시큐가 있다는 점… 인접성계에 로우시큐가 있는 경우 3에이전트를 돌려도 허덕허덕대는 경우가 발생해(Dabrid와 Semosh에서 칼다리 스작을 할 때 이 일을 겪었다) 그게 짜증난 나머지 미션지를 옮기는 미셔너가 좀 생겨난 모양이다. 무던한 사람들은 에이전트 숫자를 믿고 자리를 지키겠지만…



　전반적으로 4~5렙 미션 해먹고 살기 힘들어졌다. 신규 가입자들은 다른 길─탐사, 팩션워 미션, 아우터 진출 등을 좀 더 일찍 찾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다.